원주문화원(원장: 장순일)이 원주 얼 18호를 발간하고 지역 전통문화 발굴과 계승,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2012년 17호에 이어 2년만에 발간한 원주 얼 18호에는 입향시조 인물탐구로 강대덕 독립기념관 학예연구관의 '경주김씨 사한 김창일의 학문과 사상'을 담았다. 한시학자 김교희 선생이 번역한 '죽서집'과 서예가 채희승 씨가 기술한 '무위당 장일순의 서화세계'도 함께 수록했다.

김동정 강원도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의 '6.25전쟁시기 강원경찰의 피란도경'과 한재수 한라대 건축학부 교수의 '일제강점기 강원감영과 도시구조에 관한 연구' 등 근대사 연구자료도 실려 눈길을 끈다.

장순일 문화원장은 향토문화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것은 선현들의 삶과 지혜를 현대적 의미로 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하고 가치있는 일"이라며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 온 조상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되새기고 향토문화 발전의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