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윤

원주시농업기술센터와 원주시품목농업인연구모임협의회는 지난달 26·27일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 2013년 원주시품목농업인연구모임 활동평가대회를 개최하고 치악산토종다래연구회(회장: 정성윤)를 올해 최우수 품목연구회로 선정했다.

2007년 연구모임을 창립해 회원 30명이 10㏊에서 다래를 재배하고 있는 치악산토종다래연구회(이하 다래연구회)는 묘목관리와 수확량 증대, 판로 확대 등의 활동에 매진했다. 다래는 묘목을 심은 뒤 5~6년 지나야 왕성한 수확이 가능한 작물로 다래연구회 회원들은 올해 대부분 5년차에 접어들었다. 10월말까지 4톤 정도 생산했는데 내년이면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정성윤 회장은 "농업기술센터에서 묘목심기부터 재배까지 지도해 주었고 회원들이 잘 따라주었다"며 "판로도 개별농가 판매방식이 아닌 기업 판매를 이뤄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다래연구회 회원들은 올해 4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1.2톤 정도를 푸드앤조이라는 쇼핑몰에 납품했다. 이 회사는 고객들에게 설문지을 돌려 치악산다래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는데 응답자 중 30% 이상이 적극적인 재구매 의향을 보여 판로 전망을 밝게 했다.

정 회장은 "내년에 생산량이 증가되고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되면 소득도 올라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활동평가대회에서 친환경배연구회(회장: 이춘택)는 우수상, 치악꽃차연구회(회장: 정규옥)와 원주아마란스연구회(회장: 노성균)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강일환 농업경영담당은 "평가대회를 통해 우수 농가들의 자부심이 높아졌다"며 "품목연구회원들이 성공에 대한 자극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