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 내년 상반기부터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기 착공된 아파트 건설공사가 완료되어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는 반곡동 혁신도시내 B-3(LH)블럭 1천100세대가 3월부터 입주 예정돼 있다. 그 다음 6월부터는 무실2지구 세영1차 아파트 482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또 하반기에는 반곡동 혁신도시내 B-5(LH)블럭 424세대와 무실2지구 우미린 653세대, 우산동 한라비발디 2단지 717세대로 총 3천386세대가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원주시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장기간 중단되면서 극심한 전세 가뭄에 시달렸었다. 지난 2009년 말 우산동 한라비발디 1차아파트 입주를 끝으로 원주지역에 3년여 동안 신규아파트 입주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신규아파트 공급이 장기간 중단되고 기존 전세 입주자들이 원주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아파트 매입을 주저하면서 극심한 전세난을 빚게 된 것.

하지만 이번 신규아파트 공급으로 인해 원주시는 가격 급등과 적은 물량에 따른 전세난이 다소 해소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후로도 순차적으로 혁신도시내 B-4블럭(원건설) 힐데스하임 682세대, A-2(LH) 블럭 첫 공공임대 728세대 등 1천936세대가 2015년에 완공돼 공급.입주 할 예정이다.

혁신도시내 B-7(동광주택)블럭 임대주택 920세대는 지난 7일 공사에 착수했으며, B-6(부영주택)블럭 임대주택 626세대도 올해 안으로 공사에 착수 할 예정이다. 한편 원주시에 따르면 이미 공동주택 사업계획승인이 났지만 착공계획이 없는 시행사가 3~4곳 정도 있어 최근 지역 건설경기가 좋지만은 않음을 시사했다.

향후 원주시는 2015년 1천936세대, 2016년 1천546세대로 예상하고 있는 주택공급물량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