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가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귀농귀촌 가구는 139세대로 월평균 15.45세대가 원주에 둥지를 틀었다. 이는 작년 158세대, 월평균 13.17세대 보다 소폭 증가해 올 연말에는 180세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농기센터 이재만 농촌개발담당은 "귀농귀촌인의 80% 이상은 수도권에서 온다"며 "수도권 접근망이 개선되고,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값에 원주에 정착하는 귀농귀촌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귀농귀촌인은 늘고 있지만 귀농보다는 귀촌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 9월까지 연도별 귀농은 18건, 32건, 28건(9월 말)이었지만 귀촌은 68건, 126건, 111(9월 말)건으로 4배 가량 많은 것. 이재만 담당은 "흥업만 해도 3.3㎡당 30만원 이상 되는 곳이 대부분인데 토지 구매부담으로 귀농보다는 귀촌을 선호한다"며 "올 상반기 집계결과 38% 정도는 신림면에, 나머지는 소초면과 호저면으로 귀촌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기센터가 올해 상반기 귀농귀촌 연령별 가구 수 및 주종사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 93세대 중 50대가 35세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3세대, 60대 16세대 순이었으며 20대, 30대, 70대는 10세대 미만이었다.

귀농귀촌 전 직업유형은 자영업 25세대, 사무직 13세대, 생산직 12세대, 영업직 11세대였으며, 건설건축직, 공무원, 주부 등도 있었다. 상반기 귀농세대는 26세대였으며 14세대는 경종농가, 10세대는 원예농가, 2세대는 과수농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