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중풍이라고 알려져 있는 뇌졸중은 뇌에 있는 혈관과 관련된 질환으로 우리나라 장년층과 노년층 중에서 단일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이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뇌에 피가 고이는 뇌출혈로 분류할 수 있다.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뇌의 일부가 죽는 질환인 뇌경색은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혈관벽이 갑자기 터져 출혈이 있고, 뇌가 손상되는 경우인 뇌출혈은 영양결핍이나 고혈압으로 인해 동맥압이 높아져 생긴다.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뇌에 영양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그 주변 뇌 일부분이 죽고 그 부분에서 담당하던 기능에 장애가 오는데 이것이 곧 뇌졸중 증상이다.

비교적 흔히 보는 뇌졸중 증상은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고 한쪽 팔다리 마비가 와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거나, 말이 어둔해지거나, 갑자기 눈이 안보이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는 증상 등이 있다. 뇌출혈인지 뇌경색인지 증상만으로 구분할 수는 없다. 뇌줄중 치료는 뇌경색인지 뇌출혈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 없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경색은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가 필요한데 발병 3~4시간 이내에 혈전을 녹이는 약을 사용하기도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치료 시작시간이다. 뇌신경세포가 손상되기 전에 막힌 혈관을 제대로 뚫어준다면 증상이 바로 호전될 수도 있고 후유증도 적다.

뇌졸중 발생 초기에 집에서 손가락을 따거나, 청심환을 먹거나, 침 치료와 같은 민간요법을 사용하면서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치료시기를 놓쳐 회복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생활습관이 많은 부분을 좌우한다. 금연, 저지방식, 과일과 채소를 먹는 식습관과 적당한 음주, 운동, 적정한 체중 유지 등이 뇌졸중을 예방하는 올바른 생활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