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11월로 접어들면 주부들은 가족의 겨울 양식인 김장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조금이라도 알뜰한 김장을 하려면 고춧가루나 마늘, 소금 등 부재료는 미리 준비를 해 두는 게 좋다. 하지만 주 재료인 배추는 김장을 할 당시에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서 주부들에겐 부담스런 연간 행사다.

다듬어서 절이고 씻는 일에 가장 많은 품이 들어간다. 특히 초보 주부들은 배추를 적당한 맛으로 절이는 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하지만 지역내 농촌마을에서 판매하고 있는 절임배추를 구입하면 고민을 덜 수 있다. 지역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배추여서 믿을 수 있고 시중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절임배추를 판매하고 있는 마을과 간단한 정보를 소개한다.
　
부론면 신화마을영농조합법인

부론면 손곡리 '신화마을영농조합법인(대표: 이지원)'에서 '손곡 임장군 절임 배추'를 친환경으로 재배해 절여서 판매한다. 특허 받은 이온화 칼슘과 미생물로 재배한 배추는 신안군 임자도 천일염을 사용해 절인다. 가격은 20kg 3만8천원이며, 배송비는 무료다. 선착순 예약주문을 받고 있다. ▷문의: 733-0277/010-6370-0832
　
신림면 황둔송계정보화마을

지난 1일부터 절임 배추를 예약받고 있다. 고가의 씨앗과 계약 재배를 통해 수확한 배추만 사용하기 때문에 물량 소진이 빠르다. 3년 이상 염을 뺀 천일염을 사용해 쓴 맛이 나지 않는다. 가격은 20kg 4만8천원이며, 직접 방문해서 현금 구입하면 4만5천원이다. 택배비가 포함된 가격. ▷문의: 070-8808-3492(황둔송계정보화마을)
　
호저면 고산리 절임배추공장

호저면 고산리에 설치돼 있는 절임배추공장에서도 마을 사람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배추를 절인다. 이곳에선 포기당 3천원에 판매하며 택배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문의: 010-6475-1579(김학수 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