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주) 원주공장에서 생산하는 불닭볶음면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 4월 260만개를 판매했는데 9월에는 600만개가 팔리며 성장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는 것.

삼양식품(주)에 따르면 작년 4월 출시 초반부터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라면업계 최초로 스코빌지수(SHU)를 도입해 4천404SHU를 기록할 만큼 입안이 얼얼할 정도의 매운맛이 매니아 층을 형성했다.

또한 지난 6월 MBC TV '나혼자산다' 프로그램에서 탤런트 이성재 씨가 붉닭볶음면과 삼각김밥 등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방영돼 포털사이트에 '이성재 먹방' '불닭볶음면' 등이 검색어 상위에 올라왔고, 불닭볶음면 매출이 몇 십배 늘었다는 언론 기사가 이어졌다.

삼양식품(주) 관계자는 "한 케이블방송에서 불닭볶음면이 실시간 문자투표로 가장 먹고 싶은 매니아라면 1위로 선정됐고 온라인상에서는 불짜로니(불닭볶음면+짜짜로니) 등 다양한 레시피가 회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붉닭볶음면의 중독성있는 매운맛은 다른 재료들과도 쉽게 어울리면서 간단하고 기발한 맛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불닭볶음면 신드롬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