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성동 기관·단체 및 학성중학교 운영위원회·어머니회, 푸른초장교회 아동센터 등은 지난 12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원주보호관찰소가 학성동 옛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청사로 이전한 것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법무부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강력대응에 나섰다.

지난 12일 학성동 기관·단체를 비롯해 중앙초교 운영위원회·어머니회·동문회, 학성중학교 운영위원회와 어머니회, 푸른초장교회 아동센터 관계자들은 학성동주민센터에서 원주보호관찰소 재이전을 위한 대책위원회(위원장: 한기석 목사)를 구성하고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일산동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앞 상가에 있던 원주보호관찰소는 지난 8월 26일 청사를 학성동 옛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청사로 이전했다.

박호빈 원주시의원은 "시설 이전과 관련해 원주시와 협의를 거치지 않았고, 주민 설명회도 열지 않았다"면서 "이전한 현 위치는 중앙초교와 학성중학교가 있고 집창촌이 형성돼 있어 범죄 유발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강력범죄자와 전자발찌 착용자는 수시로 원주보호관찰소를 드나들며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고 음주 등과 관련한 단순사범이 사회복귀를 위해 교육을 받는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보호관찰소는 낙후된 학성동의 치안을 보호하는 범죄예방 효과를 발휘한다"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범죄발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보호관찰소에서 사회복귀를 위한 교육을 받는 범죄사범 520명 중 300여명이 청소년으로 대부분 무면허, 음주, 단순 폭력 사범이다. 전자발찌 착용 등과 같은 특정범죄자 9명에 대한 관리는 원주보호관찰소가 아닌 거주지를 중심으로 한 현장에서 모니터링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