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중앙동주민센터에서는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복지상담을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한 P 씨가 타인의 개인정보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직원 책상에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붙인 것.

방화 직후 직원들이 소화기로 불길을 잡은 뒤 경찰에 신고해 P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의 신변안전에 큰 위협이 됐다.

원주시는 최근 사회복지담당 공무원들이 P 씨 사례처럼 악성 민원인에 시달리거나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 관련, 이를 해소하기 위한 근무환경 개선에 나섰다. 특히 악성 민원인에 대해서는 대처를 강화할 방침이다.

원주시는 ▷복지담당 공무원 소진 프로그램 운영 ▷전문 소양교육 실시 ▷악의적 민원인 공동대응체계 구성 ▷폭력민원인 사법기관 고발 등 강력대응 ▷읍면동 청원경찰 시범배치 등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최근 사회복지전달체계 개편과 예산 집중으로 인해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다"며 "멘토링 시행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업무 부담을 완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