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강원아트페어 ‘강원 미감의 자생전’ … 강원 현대미술 한 눈에

강원 대표작가 97명 참가
12일부터 치악예술관서



강원 현대미술의 꿈틀대는 역동성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강원도 최대의 미술축제이자 미술시장인 2006강원아트페어가 ‘강원 미감의 자생전’ 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강원미술의 현재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이 미술제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참여작가도 늘어 4부로 나누어 열린다. 1부 중견작가전은 12일부터 17일까지, 2부 청년작가전은 19일부터 24일까지, 3부 서예·문인화 작가전과 4부 공예작가전은 각각 26일부터 31일, 6월 2일부터 7일까지 치악예술관에서 연속적으로 개최된다.

대회기간 계속되는 강원미술인 연구는 장일순 선생 유작전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음을’전을 준비했다. 이 자리에는 서화와 서각 등 선생의 미공개 작품 30여점이 전시되며 작품소개와 선생의 사상 및 인간적 측면을 고찰한 내용이 수록된 별도의 도록도 함께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 1회 전시회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12~17일 1부 기간 중에는 ‘앵콜 GAF 2005’전이 열려 정숙자, 양현숙, 김기복 등 작년 출품작가들이 대표작 1점씩을 선보인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회(지회장:권대영)가 주최하고 강원아트페어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미술제는 작가와 미술 애호가의 직접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해 지역 미술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주목받는 신인과 탄탄한 입지를 굳힌 중견작가의 작품을 한 곳에서 비교해 가며 살필 수 있어 지난 해 원년대회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참여 작가는 총 97명. 원주에서도 이정연, 박송자, 이제각 등 강원 미술을 이끌어온 작가들과 박종선, 정경훈 등 청년 작가들이 초대됐다. 또, 김주완 원주예총 회장을 비롯해 심상덕, 윤호삼, 김해동 등 원주를 대표하는 서예인들도 참여한다. 최재규, 서성덕 등 지역출신 공예가들이 의욕적으로 제작한 작품을 내놓는다.??

권대영 회장은 “2006 강원아트페어는 서양화, 동양화, 조각, 설치미술, 공예, 서예, 문인화 등 각 분야의 작품들을 전시하여 다양한 층의 관람객과 미술전문인, 작가 등 미술문화를 애호하는 많은 분들께 폭넓은 미적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이 열리는 12일 오후5시에는 개막식 퍼포먼스 ‘소리설치미술과 현대마임의 만남’이 펼쳐지며 대회기간 관람객의 투표로 각 부별 인기작가 2명을 선정, 시상한다.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