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2동 주민들의 대소사를 전하는 마을신문인 '용화산 메아리'가 창간됐다. 명륜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준규)에서 발행하는 것으로, 지난달 12일 창간호를 냈으며, 매월 12일 발행될 예정이다. 지난 6월 호저면 마을신문인 '호저신문'이 창간한 데 이어 원주에서는 2번째 마을신문이다.

명륜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004년 2월 출범했지만 구심점인 사무실이 없다보니 활동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원주시는 명륜2동주민센터 2층을 리모델링해 주민자치센터를 설치했으며, 지난 7월 개소했다. 주민자치위원회 장재석 사무국장은 "주민자치센터를 개소하며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다 마을신문을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민자치위원 중 최호철 씨는 강원장애인신문사 편집국장으로, 직접 마을신문을 편집하는 등 창간호 발행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정재명 명륜2동장은 시정홍보실장으로 재직하며 원주시정 소식지인 '행복원주'를 발행한 경험이 있어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이 됐다.

창간호에는 지역의 기관·단체장 축하 메시지와 주민자치센터 개소식, 서원주초교 식당 신축 등의 소식을 담았다. 또한 치악산 구룡사를 소개하는 산사 기행과 육민관고 교사이자 시인인 박성균 씨의 창간축시를 실었다.

5천부를 발행하며, 아파트 출입구 등에 비치해 누구나 가져가 볼 수 있도록 했다. 신문 제작비는 원주밝은안과에서 후원하기로 했다. 원주밝은안과 김광배 본부장은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기관·단체와 식당, 금융기관 등의 광고를 유치해 운영비로 쓸 예정이다. 창간호에는 동원주새마을금고, 참빛신협 등에서 광고를 게재했다. 장재석 사무국장은 "자생단체별로 1명씩 기자를 임명해 기사를 투고하도록 요청했다"면서 "알차게 꾸밀 수 있도록 동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