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연출 맡은 정갑균씨 원주따뚜 개막행사 구상 밝혀

10개국 16개 군악대 대표 원주서 사전 모임가져



오는 10월 원주에서는 하룻동안 노면이 아이스링크로 변신하는 마술같은 일이 일어난다.

가을에 실외노면이 아이스링크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2006 원주따뚜’ 총연출을 맡은 정갑균씨는 “특수기술로 원주따뚜 전용공연장을 아이스링크로 만들 예정이며, 국내 정상급 스케이팅 선수들이 피겨스케이팅, 쇼트 트랙, 아이스댄싱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 참가할 10개국 16개 군악대 대표자들이 원주에서 모두 모인 지난달 26일 밝힌 내용이다. 그는 “개막식에서 선보일 예정으로, 아이스링크 쇼는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염원을 담은 기획이다”고 소개했다.

개막식 주제는 ‘코리아 판타지’로 스케이팅 외에 국내 최정상급 지휘자인 정명훈씨 지휘로 원주시립교향악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 및 국내 합창단이 협연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정 연출가는 말했다.

이어 그는 “본 공연은 마칭 쇼와 IT를 접목할 계획이며, 폐막식 주제 역시 ‘코리아 판타지Ⅱ’로 2006년을 의미하는 206명의 사물놀이팀 공연과 한국 현대무용을 선보이겠다”는 거대한 구상을 소개했다. 가장 한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함과 동시에 IT 강국의 장점을 활용하겠다는 것.

참가국 군악대 대표들은 이 날부터 3일간 올해 공연계획에 관해 협의하고 국내 문화유적지를 순례한 뒤 귀국했다.
벌써부터 기대를 갖게 만드는 2006 원주따뚜는 10월 11일부터 6일간 원주따뚜 전용공연장과 치악예술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