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간담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원주시의회 보행환경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류인출, 이하 보행특위)는 지난 19일 시의회 모임방에서 장애인단체, 노인단체, 학부모회 등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보행특위 위원 7명은 무분별한 볼라드 설치가 오히려 보행자 불편을 초래하고 도시미관을 해쳐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파른 인도 경사나 높은 인도 턱은 휠체어장애인이나 노인들이 이동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어 경사도 완화 및 평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 높이에 맞춘 험프형 횡단보도를 설치, 보행자 이동을 원활히 하는 한편 과속 방지턱 역할로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류인출 위원장은 "시민 보행안전과 편의증진을 위해 현지조사를 펼쳐 여러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전선숙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원주지회장은 "무분별한 볼라드 설치로 시각장애인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횡단보도나 버스정류장 등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형기 원주시장애인농구협회장은 "보행특위 활동이 전시행정으로 끝나선 안된다"고 말했다. 명륜2동 주민 오영순 씨는 "읍면동에서 문제점을 조사하고 보행특위가 정보를 수집해 보다 깊이 있는 사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행특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이달 말 원주시와 간담회를 열고 9월 초 시범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