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고 투용자 심사가 재검토로 결정된 가운데 문막읍 주민들이 이전부지를 재선정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막고단설설립이전추진위원회 전인기 위원장은 "기업도시에 들어서는 고등학교 문제로 문막고 투융자 심사가 보완·검토하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전했다.

강원도교육청 민관식 사무관은 "다음 열리는 투융자 심사 때 다시 신청할 것"이라며 "교육감님이 약속한 사안이므로 문막고 단설이전은 꼭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막읍 주민들은 지난 14일 문막고 단설부지재검토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문막고 이전부지 선정을 원점에서 재논의 할 것을 요구했다.

이준희 문막읍번영회 사무국장은 "문막읍 이장단을 비롯해 지역 원로들이 강원도교육청이 결정한 이전예정지에 반대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며 "학교가 들어서면 인근이 학교정화구역으로 묶여 지역균형발전은 물건너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지난 6월 문막읍민 100여명에게 문막고 이전예정지에 대한 찬반여론을 물어본 결과 주민 95% 이상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문막고이전설립에 관한 교육부 투융자 심사는 강원도교육청이 결정한 부지를 토대로 진행되는 것이어서 이전예정 부지가 바뀌면 투융자 심사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이전부지를 다시 선정하려면 그간의 절차를 반복해야 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