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 상인들의 장기주차로 빈 자리를 찾기 힘든 명륜1동 주민센터 주차장.

주민센터 주차장은 민원인들의 민원서비스를 위해 조성됐다. 하지만 민원서비스를 위한 주차공간을 일부 상인들이 장기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어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명륜1동주민센터는 장애인 전용을 포함한 주차면수가 6면으로 원주에서 가장 적다. 명륜1동주민센터 직원들은 민원서비스 극대화를 위해 인근 교회의 협조를 얻어 직원차량을 전부 교회 주차장에 주차한다. 하지만 직원들의 수고와 인근 교회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남은 주차공간은 인근 상인들의 차지가 되고만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학원차량이 수시로 주차해 주차장 1면을 차지하고 있다"며 "뿐만아니라 인근 업소들도 이곳에 주차하고 장사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항의를 하고 장기주차를 금하는 안내를 하고 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장기주차로 골머리를 앓는 건 원인동주민센터도 비슷하다. 4년전 추가로 주차장을 증설해 현재는 20면의 주차면을 갖고 있지만, 장기주차는 여전하다. 150여미터 떨어진 곳에 LH로부터 무상으로 임대받은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이곳 역기 장기주차로 빈자리가 없다.

원인동 관계자는 "주민센터 업무가 아니더라도 2시간 이내로 주차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직원들이 인근 교회와 협의해 주차장을 이용해도 주차면 확보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장기주차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주민센터 앞쪽 통로만 개방하는 방안이나 민원인 전용을 표기한 적치물을 세워두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주민센터 주차장에 장기주차하는 차량을 막기 위해선 요금을 징수하는 수 밖에 없다"며 "주민센터에서 항의를 해도 인근 상가나 주민들의 장기주차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또 연료나 세금과 같이 주차요금도 차량을 운행함에 있어 동반되는 소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