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회(정을 나누는 우산동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우산동을 태극기 거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산동 주요 도로변 상가들마다 태극기를 게양해 365일 태극기가 휘날리는 거리로 만들겠다는 것.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회원들은 요즘 분주하다.

광복절에 맞춰 상지대 정문 앞 사거리부터 구 정문 사거리 사이에 위치한 상가에 70여개의 태극기를 걸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것으로, 연차적으로 우산동 주요 상가들이 태극기를 게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우회는 작년에도 구 시외버스터미널부터 상지대 정문까지 100여개의 태극기를 달았다. 올해에도 훼손되거나 낡은 태극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신일유토빌 일대 상가, 풍물시장 골목 상가 등에 태극기를 걸어 태극기 거리를 만들기로 했다.

정우회 최영이 회장은 "우산동을 태극기 거리로 만들기로 한 것은 낙후된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특색 있는 거리로 만들어 지역 화합 및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면서 "매년 태극기 보급을 확산시킬 것이며, 우산동에 활력이 넘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회는 상인, 사업가, 주부 등 28명의 평범한 우산동민으로 구성된 봉사·사회공헌 단체로, 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집수리·도배봉사, 어르신 점심대접, 의료봉사, 경로당 위문, 저소득가구 자매결연, 불우이웃 후원물품 전달 등 소외·취약계층 주민들과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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