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현관광지 앞 굴다리가 전면 개축돼 통행 불편 해소 및 사고 방지, 인근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정면소재지정비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원용운)는 올해 안으로 굴다리를 개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간현관광지 앞 철로를 관통하는 굴다리는 간현관광지와 면소재지를 잇는 연결 통로였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 장마에도 굴다리는 여지 없이 넘쳤다. 비가 많이 올 때면 면소재지 방향의 우수가 굴다리로 밀고 들어와 소하천을 방불케 한다. 때문에 굴다리 통행이 제한돼 면소재지에서 간현관광지로 가려면 먼 길을 돌아가야 했다.

더욱이 굴다리는 버스 통행도 제한돼 면소재지 상권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굴다리 폭과 높이가 버스 통행 기준에 맞지 않아 버스를 타고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상가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떠나는 상황이다. 더욱이 굴다리 안쪽이 좁고 어둡다 보니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지정면소재지정비사업 추진위원회는 마을 최대 숙원사업인 굴다리 개선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약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폭 15m, 연장 64m로 전면 개축한다.

2차선 도로 폭이 8m 수준으로, 15m 확장 시 버스가 통과할 수 있다. 상습 침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지상에서 50㎝를 올려 시공하고 내부에 관로를 묻을 예정이다. 현재 시공사 입찰 중으로 9월 착공해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원용운 위원장은 "이 굴다리는 우리마을에 없어서는 안되는 이동 통로이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며 "호우 때 마다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고, 관광객들의 왕래에 지장을 주는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이제는 말끔하게 문제가 해소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정면소재지정비사업 추진위는 서원주역 앞 생태공원에 5억원을 들여 화장실을 설치한다. 4대강 사업과 함께 생태공원을 조성했으나 화장실 및 수도시설을 누락한 채 준공해 질타를 받았다.

이에 지역 현안사업이라고 생각한 지정면소재지정비사업 추진위는 과감하게 사업비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