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청진)와 부론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한선)는 지난 4일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토대로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하기로 했으며, 마을축제나 행사 때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을 상호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직거래 장터를 통해 로컬푸드에 앞장서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1사 1촌이나 1기관 1촌 자매결연은 흔하다. 그런데 초반에는 활발하게 교류하지만 금세 퇴색되기 일쑤다. 단계동과 부론면은 이런 한계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모두 원주에 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기에 좋다.

첫 교류로 오는 22·23일 열리는 부론면 남한강 물축제 때 단계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댄스스포츠, 기타, 다이어트 댄스, 한국무용 반 수강생 팀이 공연을 선보이기로 했다.

단계동 수강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공개적으로 뽐낼 수 있고, 부론면 입장에서는 면 대표축제의 볼거리를 늘려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하게 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또한 아파트가 많은 단계동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고 부론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 단계동민들은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싸게 살 수 있고, 부론면 농민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청진 단계동 위원장은 "단계동민과 부론면민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과 직거래 장터 활성화를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한선 부론면 위원장은 "양 지역간 유대가 변치 않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