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지난해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 사업으로 국비를 확보해 부론면과 지정면을 대상으로 신선채소 시설재배사업을 실시한다.

온도 조절이 가능한 천장환기와 이중하우스 설치로 재해나 병해충 피해로부터 안전하게 신선채소를 재배할 수 있으며, 관수관비기, 삼토파쇄기도 지원된다. 또한 저온저장고 설치로 신선도를 높이며, 포장기, 포장재, 포장용기 등도 지원한다.

부론면 단강2리 이인석 씨는 "농산물 가격하락과 온난화로 노지재배는 한계를 느낀다"면서 "자부담으로 시설을 갖추려면 부담이 큰데, 지원받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단강2리에서는 옥수수, 인삼 등을 재배하고 있는데, 지난해 유래없는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어 시설재배 필요성을 절감했다.

지정면 농가들도 저온저장시설과 이중하우스 시설로 고소득 작물을 연간 여러 번 수확할 수 있게 됐다. 신선채소는 새벽시장이나 원주푸드종합센터로 납품돼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기술센터 김경희 주무관은 "노지재배는 1년에 1품종만 수확이 가능한데 시설재배는 여러 품종으로 3~4번 수확이 가능하다"며 "시설재배농사는 처음이기 때문에 기술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