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목난로 주변을 지역명소 사진과 화분으로 꾸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행구동 주민센터(동장: 하용운)가 계절이 지나 사용않는 화목난로를 이용해 새로운 민원실 분위기를 연출,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행구동 주민센터는 올 봄에도 직원들의 캐리커처를 게시하고 민원실 내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 놓는 등 주민들에게 친근감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본보 4월 8일자 10면 보도). 이번에는 지난 겨울 방문객들에게 사랑받은 화목난로 주변을 계절 꽃이 화사한 화분과 행구동 소재 주요 경관 사진으로 장식해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작년 겨울 에너지절약 효과를 기대하고 설치한 화목난로는 일주일에 한 번씩 화목난로에 구운 고구마를 민원인들에게 나눠주면서 지역 어르신들에게는 따뜻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등 기대이상의 역할을 해 왔다는 게 주민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보일러 주변을 보문사 가을풍경, 행구동에서 내려다 본 원주시 야경, 국형사 동악단 등 지역 명소를 촬영한 사진액자와 아름다운 화분으로 장식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신동익 총무담당은 "민원인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지역 예술인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주민센터를 갤러리 형태로 운영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