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곽도영 의원이 발의한 '강원도 국어 진흥 조례'가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와 독일 나우만재단 한국사무소가 공동 선정한 제2회 이달의 모범조례에 선정됐다.

곽 의원이 정선 출신 홍건표 의원과 공동 발의해 통과된 이 조례는 공문서에 어려운 한자어, 일본식 한자어, 외래어, 외국어 및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리지 않은 낱말 사용을 자제하고 우리말을 사용함으로써 국어를 발전시키자는 게 골자이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제정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우수사례로 선정해 전국 지자체에 홍보하기로 한 바 있다.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는 외부 추천이나 제출을 받지 않고 지난 3∼4월 제·개정돼 공포된 조례를 조사함으로써 공정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민족 제일의 문화유산인 국어를 잘 보존해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2시 한양대에서 열린다. 곽 의원은 특전으로 독일 나우만재단 본부가 시행하는 각종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