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개장한 토요장터.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드는 신개념 생활문화장터가 열린다. 흥업면 매지리 회촌마을 토요영농조합법인(대표: 최혁)은 문화 가치를 장터와 접목시키고, 이런 활동을 공유하는 소상공인을 한자리에 모았다.

농산물 생산자와 가공·유통업자, 문화 컨텐츠 생산자 등 다양한 사람이 모여 여는 토요장터는 체험, 공연, 먹거리 등 문화와 장날이 융합된 즐거운 공간으로 구성됐다. 최 대표는 "도·농 교류 활성화를 돕고, 이업종간 협업을 통해 즐거운 장터를 만들어 상생하려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장날 하면 맛있는 먹거리와 다양한 볼거리, 가격 흥정하는 재미 등 많은 흥밋거리가 있어 활기 넘치는 날로 기억된다. 하지만 인스턴트 음식과 대형마트의 편리함 때문에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최 대표는 "원주도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 상권을 빼앗겨 농민들을 포함한 소상공인들이 설 곳이 줄어들고 있다"며 "옛날 장터를 그대로 재현할 수는 없지만 장터 개념을 도입한 신개념 공간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5월에는 참여업체들과 흙을 노래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지닌 '토요인'이라는 이름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참여업체를 모집하고 있으며,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업체는 누구든 참여 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최종 목표로 "'토요인이 생활문화 브랜드로 자리잡고, 원주시의 문화 관광 컨텐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 13일 첫 개장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열릴 예정인 '토요장터'에는 마을 주민들이 채취한 봄나물 등 친환경 농산물과 된장, 고추장, 효소등 다양한 가공식품 그리고 공예체험, 문화공연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매지리 회촌마을 달맞이 광장에서 열린다.

▷참여업체: 다래연, 한지문화연구소, 열림재, 청심원, 코벤트가든, 주담, 풍차꽃농장, 벅스팜, 서곡생태마을, 박미란, 두부명가, 치악산판부감자떡, 솟대촌, 회촌마을, 매지버섯작목반, 서요목방, 농가맛집토요, 애플그린섬유채색화, 푸른명, 키큰나무, 흥업우리맛식품, LIVE가을나그네, 솔밭, 나무와새, OK114, 오일컴앤화이트티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