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원주시청에서 원주와 충주 간 자동차부품산업 연계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와 충주본부가 발표한 '원주·충주간 자동차부품산업 공동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자료를 토대로 최근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산업을 확장시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간담회였다.

연구자료에 의하면 원주는 조향장치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의 55%를 차지하는 만도를 중심으로 자동차 필터를 주력으로 하는 만앤휴멜코리아, 시트벨트와 에어백을 주력으로 하는 오토리브 등 1차 부품업체와 협력업체인 일륭기공, 세아메탈 등의 2차 부품업체 간 집적화를 가장 큰 경쟁우위로 평가했다.

또한 자동차부품산업이 원주지역 제조업 생산의 36.5%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으로 성장, 지자체의 노력에 따라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충주는 다품종 생산체제이며 연관 산업으로는 전기전자제품 생산업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산업인프라는 미흡한 실정이나 최근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자동차부품연구원, 친환경교통기술연구센터 개소 등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 내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외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입지여건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원주와 충주 자동차부품 업체는 모두 연구직, 생산·기능직, 관리·영업직 등 모든 부문의 인력수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자동차부품산업과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양 지자체가 공동협력채널을 구축, 컨트롤 할 수 있는 담당부서를 설치하고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유관기관 간 발전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원주-충주 업체간 거래비중을 늘리기 위해 교통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