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요즘 따끈한 국물에 부드러운 면발의 칼국수가 절로 생각난다. 무실동 남원주 톨게이트 방향 오른쪽 세영리첼 모델하우스 앞에 자리잡은 '메밀촌 막국수(대표: 서성숙)'에서 칼국수 한 그릇으로 늦 가을의 쓸쓸함을 달래면 어떨까.

메밀가루를 넣고 반죽한 면발과 육수가 잘 어우러져 구수한 맛을 만들어낸 칼국수에는 냉이와 달래, 감자가 들어가 그 맛을 더했다.

칼국수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원하는 손님에겐 밥을 무료로 제공해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좋다. 뭐니뭐니해도 칼국수에는 겉절이 김치가 제격인데, 태양초 고춧가루로 발갛게 버무린 배추 겉절이가 먹음직스럽다. 냉이와 달래가 주는 향긋함에 구수한 감자, 메밀면과 썩 잘 어울린다.

칼국수 못지 않은 이집의 대표 메뉴는 '막국수'이다. 메밀면의 텁텁한 느낌을 잘 조절해 면발이 쫄깃하면서도 매끄럽고, 사과, 배, 키위, 파인애플 등 각종 과일을 듬뿍 갈아 넣고 만든 소스가 탁월하다.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한 날에 먹는 비빔막국수는 별미라며 오가는 길에 들려 한 그릇 뚝딱 비우는 단골들이 늘고 있다.

시원한 육수 맛의 막국수를 먹고 싶다면 물막국수를 주문하면 푹 달인 온 육수가 함께 나온다. 또 만두를 좋아하는 손님을 위해 꿩만둣국과 꿩찐만두를 곁들였고, 송이버섯과 조화를 이룬 송이불고기, 살이 야들야들한 편육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하며 연중무휴.

▷메뉴: 물막국수(6천원), 비빔막국수(6천원), 회비빔막국수(6천원), 메밀촌칼국수(6천원), 꿩만둣국(6천원), 꿩찐만두(6천원), 송이불고기(1인분 1만8천원), 편육(2만원)
▷문의: 746-2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