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원주혁신도시 현장을 방문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사진 가운데)가 원창묵 시장(사진 왼쪽)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지난 2일 강원원주혁신도시 현장을 방문해 혁신도시 진행상황과 지역현황을 청취했다. 이날 LH공사 박현영 강원원주혁신도시사업단장으로부터 혁신도시 사업에서 걸림돌은 없는지, 중앙정부에 요청할 것은 무엇인지,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와 의료기기산업단지와의 연계성을 꼼꼼히 물어보며 혁신도시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것을 토대로 연구소나 유관기관, 기업들이 함께 입주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며 "애초 목표대로 인구 3만1천명이 입주해 수도권 배후도시로의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가 조성돼 원주의료기기산업단지와 시너지를 이뤄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기업도시와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원주가 첨복단지에서 탈락한 것은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지금부터라도 원주의료기기산업 발전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원창묵 시장은 "원주가 올해 초 수도권인접지역으로 편입되며 기업이전보조금이 40%에서 15%로 감소하는 바람에 기업유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한데 대해 문 후보는 "관심을 두고 지켜보겠다"고 답변했다.

문 후보는 또한 서울 강남과 원주를 연결하는 수도권전철이 예비타당성 문제로 지지부진하다는 의견도 접수했다. 이 문제에 대해 "어차피 수도권전철은 되는 것인데 시간이 걸리는 게 문제"라고 언급한 문 후보는 "수도권인접지역 해제 문제와 마찬가지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