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저면 주민들이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했다.

성공회원주나눔의집 일부 공간에 지역 주민들이 '초록햇살 카페'를 만들고 지난 주말 정식 오픈식을 했다. 카페 이름처럼 햇살이 잘 드는 곳에 데크를 깔고 나무 테이블을 놓았다.

성공회원주나눔의집 문이 열려 있는 시간에는 언제나 이용이 가능하고 500~1천원이면 향이 좋은 따뜻한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일에 쫓겨 이웃간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져도 좋고, 작은도서관에 비치된 책을 가져다 읽는 장소로 활용해도 된다.

정종숙 사무국장은 "지역 주민들이 시간을 투자해 손수 만든 공간"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에게 커피 내리는 방법을 전수해 자원봉사단을 구성하고 무인카페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마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공간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록햇살 카페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설치비를 지원받아 이번에 시설을 갖춰 문을 열게 됐다. ▷문의: 732-9122(성공회원주나눔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