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18일 원주를 방문해 표심잡기에 나섰다. 오전9시 흥업면 첨단의료기기 테크노타워 내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방문한 안 후보는 "중앙정부 도움 없이 자생적으로 이렇게 훌륭한 업적을 만든 것에 감명 받았다"면서 "의료기기 산업은 노령화에 따른 미래 유망산업이라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10시에는 밝음신협 2층 무위당 장일순 기념관을 찾았다. 김영주 무위당만인회 회장 안내로 기념관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꿉니다'라고 썼다.

이어 곧바로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 인사말에서 안 후보는 "혁신경제에 해당하는 협동조합은 지역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경제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는 외바퀴에 해당하는데, 그것만으로는 잘 굴러갈 수 없다"면서 "창의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해 혁신경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며, 다시 경제민주화의 원동력이 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게 두바퀴 경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연합이 올해를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선정하고, 오는 12월 우리나라에서 협동조합 기본법이 발효된다"며 "지금까지 원주에서 해온 협동조합 일들이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