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였던 여주~원주간 수도권전철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사업추진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기선(원주갑)·이강후(원주을·이상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조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을 직접 찾아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김기선·이강후 국회의원은 지난달 26일 KDI를 방문하고 현오석 KDI 원장, 박현 공공투자관리센터 소장 등과 만나 원주와 관련된 국책사업의 진행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여주~원주간 복선전철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여주~원주간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필수적인 교통 인프라이면서 제천 등 충청권과도 연계돼 향후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3각 벨트를 이어주는 전천후 교통망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는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기선 의원은 "여주~원주간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차원에서 수도권과 연계한 광역고속철도망"이라면서 "2015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수도권전철과 올해 6월 착공한 원주~강릉 복선철도 등 동서간선축을 연결해 믹싱링크 역할을 하게 되는 매우 중요한 철도망구축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강후 의원도 "원주까지 수도권 복선전철이 연결된다면 접근성 향상은 물론 수도권 집중현상을 해소하는 등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동계올림픽 등 국가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은 인천공항에서 수도권 강남지역과 판교, 여주를 잇는 수도권전철을 여주~원주 21.9㎞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 확정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오는 8월말 발표될 예정이다.  

사업이 확정될 경우 총사업비 6천329억원이 투입되며 2013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 완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