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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코스-북원역사길 (시내권)

시간을 거슬러 원주의 자취를 밟는다 김민호 기자l승인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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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역사의 중심에 서다

도심을 순환하며 원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느낄 수 있는 도보여행을 떠나 보자. 한반도 중부권, 섬강과 원주천이 수상물류유통을 담당했고, 지리적 요충지로서 조선조 500년 간 강원의 정치와 경제, 행정을 맡아 왔던 원주, 그 중심부에 바로 강원감영이 있다.

현재 감영지에는 선화당·포정루와 청운당(내아)이 남아 있고, 뜰에는 감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느티나무와 선정비가 시선을 끈다. 감영을 나와 우측 담장을 끼고 돌아 남산자락에 있는 원주문화원을 찾는다. 문화원 정문 앞 골목 100m 언덕위엔 추월대(秋月臺)가 있는데 치악산에서 떠오르는 달이 아름다워 시인 묵객들이 자주 올라 읊조렸다고 한다.

내려와 KBS방송국 옆 원동성당으로 이동한다. 원동성당(등록문화재)은 1913년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는데 1950년 한국전쟁 때 불에 타 재건됐으며 지역의 독특한 랜드마크를 형성하고 있다. 1970년대 고 지학순 주교로 대표되는 민주화운동의 본산이기도 하다.

남부시장을 경유 환경청 방향으로 이동한다. 남부시장 사거리 주변은 비석거리라고 불렀는데 옛 남문이 있던 곳. 환경청 방향 800m 지점 향교 이정표을 따라 홍살문을 지나면 원주향교에 이른다. 원주향교는 중국 5인, 국내 18인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봄, 가을로 석전대제를 봉행한다.
 
원주의 어제와 오늘을 발견하다.

향교를 나와 대성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 원주고 언덕길로 이동하면 사거리 우측 가로공원에 인열왕후(원주목사 한준겸의 딸로 조선16대 임금 인조의 왕비)를 기리는 비가 있는데, 인(仁)자를 써 원주교 옆 동네를 인동이라 부른다.

길 건너편에는 40여 년 째 추어탕을 이어오고 있는 원주복추어탕집도 있다. 추어탕집 뒤 복개도로인 물래방아거리를 통과해 개봉교로 향한다. 개봉교를 건너면 좌측에 당간지주가 보이는데 고려시대 초기로 추정되며 절에서 깃대를 세우는데 쓰던 기둥돌이다.

원주천 제방을 따라 올라가 은하수거리인 행구로와 현석길을 따라 850m를 더 걸으면 원주역사박물관에 이른다. 박물관에는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원주의 역사와 민속문화 등 귀중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뒤편에는 최규하 전 대통령이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생가가 복원돼 있다.

박물관을 뒤로하고 봉산로를 따라 1km 거리에 있는 원주초교로 발길을 옮긴다. 원주초교는 1896년 원주에서 최초로 개교한 초등학교이다. 학교 바로 앞에는 원주옻칠문화센터는 2010년 개관했다. 이어 원주경찰서를 지나 원주교(일명 쌍다리)에 다다른다. 원주교는 1915년 가설된 원주 최초 다리로 두 번 유실 후 1931년 신축된 교량이다. 아래로는 원주천이 흐른다.
 
근대의 모습을 통해 미래를 연다.

원주교 밑 둔치엔 운동시설과 주차장이 조성돼 있고, 새벽시장이 열려 직거래장터로 운영된다. 우측 도로 밑 1989년 조성된 원주민속풍물시장에선 2일과 7일이면 5일장이 열린다.

평원로를 따라 540m를 더 걸으면 명일빌딩 건너편에 원주 유일의 대장간인 일품철물대장간이 있다. 화로에 쇠를 달궈 낫과 호미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길을 재촉해 구 문화극장 앞 소공원에 이르면 의병활동을 하다 32세에 순국한 의병장 이은찬공 추모비가 서있다.

소공원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원주역이다. 1940년 개통된 중앙선(청량리-경주)의 중심역 중 하나인 원주역은 모든 열차가 정차한다. 발길을 돌려 원일로 지하상가와 농협사거리 인근에는 1959년 고 문창모 박사가 초대원장으로 재직한 원주기독병원이 있다.

자유시장, 중앙시장 등 원주 대표시장도 둘러볼 수 있다. 시장을 거쳐 중앙로 문화의 거리를 걷다보면 시민복지센터 맞은 편에 제일은행 건물이 나타난다. 제일의원 사거리에서 첫 출발지인 감영방향으로 이동한다.

   
 

☞ 교통편

○버스: 중앙시장 또는 KBS 방송국 앞 하차
○승용차: 원주역에서 남부시장 방향 원일로 일방통행 고려할 것. 강원감영 뒤 이면도로 또는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참고사항

○화장실: 강원감영, 역사박물관 등.
○기타: 트레킹화나 가벼운 운동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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