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기독병원 치과학교실 최병호 교수팀은 단 한 번의 시술로 임플란트 식립 과정을 끝내는 '심플(Simple) 임플란트' 시술법을 세계 최초로 확립하고 시술에 들어갔다.

기존 임플란트 시술법은 수개월이 걸린다. 잇몸을 절개해 환자 뼈를 노출시킨 뒤 뼈 상태를 확인해 임플란트 하부기둥만 뼈에 식립한다. 이후 3∼4개월 경과 후 임플란트 하부기둥의 본을 떠 상부기둥과 크라운(치아모양 구조물)을 환자에게 맞도록 제작, 임플란트 하부기둥에 올리게 된다.

심플 임플란트 시술법은 디지털 영상의학기술을 응용해 3차원 영상에서 환자의 뼈 상태를 분석함으로써 환자의 뼈를 노출시키지 않고 단 한 번에 모든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에 걸리는 시간을 수개월에서 하루로 단축한 것이다.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소요되는 환자의 내원횟수와 치료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 것. 또한 하루 만에 치아가 상실된 부위에 자신의 치아를 가지고 귀가할 수 있어 치아가 없어 느끼는 상실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심플 임플란트 시술법 중 '임플란트 시술 가이드' 장치제작방법은 2010년 특허출원 됐으며, 세계 최초로 최병호 교수팀이 정립한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법은 2010년 독일 퀸테센스 출판사에서 영문판으로 발행했고, 2011년에는 불어판으로도 발행돼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최병호 교수팀은 지난 5일 원주기독병원 치과병원에서 공개 시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