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 프로미의 대들보 김주성(34)이 선수생활을 동부에서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힌 김주성은 원주 동부와 5년간 연간 보수 6억원(연봉 4억5천만원+인센티브 1억5천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5년 뒤 39살이 되는 김주성은 "팀에서 은퇴를 고려하고 내린 결정이다"며 영원한 동부 선수로 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당초 제시한 연간 보수는 지난 시즌 보수 7억원에서 삭감한 6억3천만원이었으나 얼마 전 5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이승준의 보수도 만만치 않아 구단 측에서 6억원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했고, 김주성도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김주성은 지난 2002~2003 시즌 원주 동부의 전신인 TG 삼보에 입단해 10년 간 팀을 위해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2002~2003시즌 챔프전 우승, 2004~2005·2007~2008시즌 통합우승, 2011~2012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원주 동부에 없어서는 안 될 '동부맨'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원주 동부는 주장 황진원과 2년간 2억5천만원, 김봉수와 5년간 9천200만원, 최윤호와 2년간 4천2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박동식 기자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