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만개해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던 전남 구례 상위마을의 산수유는 경기도 이천 백사면까지 북상했다. 이제는 벚꽃이 필 차례. 벚꽃 개화와 더불어 전국은 본격적인 꽃축제 기간에 들어간다. 전국을 수놓은 화려한 꽃축제를 알아본다.


　
▷양평 개군면 산수유축제(4월 3∼5일) 양평군 개군면 내리와 주읍리 일원에서 열린다. 20∼150년생 산수유 1만2,000여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축제기간 중 산수유 까기, 산수유차 시음회를 비롯해 떡치기, 인절미 만들기, 산수유 백일장, 산수유 묘목판매전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031-770-2612)


▷진해 군항제(27∼4월 5일) 매년 축제기간 중 100만∼1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국내 최대의 벚꽃 축제. 진해시에 있는 22만여그루의 벚꽃나무가 꽃을 활짝 피운다. 안민도로와 장복산공원이 가장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 바람이 불 때마다 후드득 떨어지는 꽃비가 장관이다. 해군사령부도 개방한다. 군악대의 취주악, 의장대 시범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055-548-2114)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4월 3∼5일) 경남 하동 화개장터와 쌍계사를 잇는 1023번 지방도로의 4㎞ 구간은 ‘10리 벚꽃길’이라 불리는 길. 평균 수령 50년의 굵은 벚나무 가지가 2차선 도로를 꽃터널로 만든다. 젊은 남녀들이 함께 걸으면 결혼한다고 해 ‘혼례길’로도 불린다.(055-880-2373)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4월 2∼4일) 여수시 북동쪽에 있는 영취산(510��?창녕 화왕산, 마산 무학산과 더불어 남도의 3대 진달래 명산으로 꼽히는 산. 4월이면 30∼40년생 진달래 수십만 그루가 10만평의 군락을 이루며 산 중턱에서 정상까지 활활 불타오른다. 흥국사 옆 특설무대와 봉우재에서 축제가 펼쳐진다.(061-690-2249)


▷영덕군민축제(4월 17일) 4월 16∼18일 경북 영덕 강구항 일원에서는 영덕 대게축제가 열린다. 대게 요리 경연대회, 깜짝 경매 등이 펼쳐지는 시끌벅적한 행사. 복사꽃 축제는 격년제로 열리는 행사라 올해는 군민축제로 대체된다. 하지만 이때 복숭아 재배단지인 영덕읍 화개리 오십천변 일대와 지품면 일대에 가면 만발한 복숭아꽃을 볼 수 있다.(054-734-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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