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장: 김기봉)가 인터넷과 서면 등으로 내년 예산에 반영되길 원하는 주민제안을 접수한 결과 모두 149건이 접수됐다. 이중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제안은 60건, 서면으로 제출된 제안은 89건이다.

접수된 제안 중에는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증차 ▷태장동 캠프롱 부지 도시공원 조성 ▷주택바우처 제도 시행 ▷중·고생 동아리 운영 지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민정 포럼 개최 등 일부 눈에 띄는 제안도 있었지만 계획이나 사업범위가 모호한 제안들도 다수 접수됐다. 특히 자신의 지역에 도로개설 등을 요구하는 민원성 요구에 제안이 집중됐고 현재 집행중이거나 추진중인 사업들을 중복 제안한 경우도 있어 참여예산제와 관련, 이해를 돕기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원주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김기봉 위원장은 "주민참여위원회가 지난달에야 구성되면서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홍보가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 실시한 읍면동 설명회 방식을 개선해 상반기부터 찾아가는 참여예산교실을 운영하는 등 교육과 홍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접수된 주민제안을 현장답사 등을 통해 40여건으로 압축했다. 일부 분과는 금주에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련부서 담당공무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우선순위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각 분과위원회별로 걸러진 주민제안은 오는 24일 오후2시 시청 10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 제출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