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금식 봉산동 11통장


봉산동 11통 차금식(50) 통장. 차 통장은 ‘봉산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봉사모)’을 처음 시작하면서 원주 동마다 ‘~사모’ 바람을 일으켰다.


차 통장이 봉사모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희귀 병을 앓던 딸이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으며, 딸처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을 돕기 위해 시작했다.


봉사모는 단체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차원을 넘어 회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봉사 사업단’을 꾸렸다는 데 큰 의의를 가진다. 회비를 걷어 불우이웃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전기 기술자, 미장 기술자, 장례사업자 등 각자 가진 기술을 한 곳으로 모아 분업 형태의 봉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차 통장은 부인이 관절염으로 2급 장애인이고 기름 값이 아까워 연탄보일러로 바꿀 만큼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가 원주 전역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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