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 소재 착용방법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 선사
회색 계열 옷에 포인트로 배치할 수 있는 와인색 주종


요란한 블라우스엔 깔끔한 단색 스카프가 어울려

가을철 멋쟁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패션소품중 하나가 스카프. 굳이 여러 벌의 옷을 장만하지 않아도 스카프를 잘 활용하면 새 옷을 입은 것 같은 다양한 패션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블라우스 위에 스카프를 길게 매어 늘어뜨리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스카프를 넥타이처럼 묶어주면 남성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또 프릴스커트를 입고 커다란 꽃무늬 숄을 어깨에 걸치면 집시여인의 인상을 줄 수 있다.

스카프는 그 자체만으로도 액세서리가 되지만 브로치나 핀을 사용하면 훨씬 다양한 차림새를 연출할 수 있다. 스카프용 링이나 큰 사이즈의 반지, 커튼 고리 등을 잘 활용하면 장식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올 스카프의 경향은 화려한 느낌보다 차분한 색조에 간결한 무늬가 인기다. 형태도 기본 크기인 36인치 정사각형보다 44인치 정사각 스카프나 롱 직사각 스카프가 주류를 이룬다. 또 장식성외에 머플러나 숄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고 목을 따뜻하게 보온할 수 있는 스카프도 선호되는 추세다.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유행에 맞춰 스카프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경향을 띤다. 현란한 프린트보다는 잔잔한 체크, 스트라이프가 가장자리에만 그려진 것, 바이어스로 처리된 것 등 베이직한 것이 주로 선보이고 있다.

색상은 유행색인 회색계열 옷에 포인트로 매치할 수 있는 와인색이 주종을 이룬다. 또 아이보리, 베이지, 브라운, 검정, 카키 등 부드러운 색상이 두드러진다.
또한 스카프는 소재가 좋아야 맨살에 닿는 착용감이 좋고 볼륨감도 살리기에 편하므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품질을 선택하도록 한다.

주로 스카프는 코트보다는 정장차림에 어울린다. 처음에는 무지나 작고 고전적인 무늬로 시작해서 점차 감각적인 무늬의 스카프로 옮겨가도록 한다.

색상은 정장이나 셔츠의 색상과 같은 계열을 선택하거나 튀는 색상으로 연출하는 것이 세련돼 보인다.
스카프는 여러 가지 모양이 있지만 대부분 직사각형과 정사각형 모양.
직사각형의 긴 스카프는 리본이나 넥타이를 매듯 사용하면 된다. 보온용으로 목을 감아주거나 혹은 허리에 벨트대용으로 묶어줄 수도 있다.

정사각형의 스카프는 삼각형으로 접거나 긴 직사각형 형태로 접어서 사용할 수 있다. 작은 손수건 크기의 스카프는 손목이나 허리의 장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카프는 다른 액세서리류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의 색상과 소재, 디자인과 조화를 이뤄야 그 멋을 살릴 수 있다.

색상이 요란한 블라우스를 입었을 때 스카프는 깔끔한 단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재킷과 블라우스가 단색이면 스카프는 색깔있는 화려한 무늬가 잘 어울린다.
꽃무늬 블라우스에 스카프 무늬까지 요란할 경우 산만하고 어지러워 보여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망사 소재의 큰 스카프라면 스커트 위에 둘러 묶어서 근사한 랩스커트를 연출할 수도 있고 시폰 소재라면 겨울철 코트 위에 슬쩍 둘러서 무겁고 칙칙한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꿔줄 수도 있다.

스카프는 손질을 잘 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실크나 울같은 소재는 물빨래도 어렵고 보관하기 까다로운 소재이므로 되도록 드라이크리닝을 하도록 한다. 간단한 얼룩으로 인한 더러움은 손세탁이 가능한 것도 있다. 물빨래가 가능하게 처리된 실크나 울스카프라도 전용세재를 쓰고 수건으로 말아 물기를 뺀다.

말릴 때는 햇빛과 직사광선이 들어갈 염려가 없는 평평한 곳에서 말린다. 레이온, 폴리 등은 다른 빨래와 구분해서 세탁하고 울 전용세제를 쓴다. 다림질이 필요하다면 스카프가 덜 마른 상태에서 중간정도 온도로 스카프 뒷면을 대고 다림질한다.

보관시에는 스카프에 주름이 지지 않도록 한다. 옷걸이에 걸때는 미끄러지지 않게 집게를 집어주거나 느슨하게 매어 놓는다.

또 클리어 파일에 하나씩 보관하는 것도 좋다. 찾기에 편하고 더러움도 잘 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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