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제 주제 ‘천년 원주에 터 잡은 강원감영 500년’


태풍 매미로 인한 수해로 연기됐던 치악제가 24일부터 3일간 배말나루터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천년 원주에 터 잡은 강원감영 500년’이란 주제로 열리는 제22회 원주치악제는 4개 분야 54종목으로 원주시민을 하나로 묶어낼 계획.


더욱이 지난해 루사로 인해 산신제만 지내고 다른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알찬 프로그램으로 시민을 만나겠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올해 치악제의 가장 큰 특징은 강원감영을 주제로한 행사를 대폭 확대한 것.


감영마당이란 테마로 강원감사 선발, 강원감사 부임 순력행차, 취타대 행진 등을 펼칠 예정이다.


강원감사 선발은 도내 각 기관 단체의 추천을 받아 심사해 선발하게 되며 고증을 참고로 신임 강원감사의 고유제를 재현할 계획이다.


또한 1998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강원감사 부임 순력행차와 취타대 행진도 이어진다.


신림중학교와 서곡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풍물행진은 100여명의 학생들이 감사행차 행렬과 함께 풍물을 연주하며 행진하게 되며 민속씨름 대회, 줄넘기, 궁도대회, 터 다지기 등을 열 예정이어서 전통 문화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치악제위원회는 강원도에서 강원감사 행사에 대한 예산을 처음으로 지원받은 것을 계기로 이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의 고장 강원도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한편 강원도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외에도 치악가요제, 분재전시, 원주 오늘전, 풍물장터, 짚풀공예, 떡메치기, 향시 재현 등이 열린다.


치악제위원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희소가치를 지닌 강원감영의 전통을 재현해 원주가 강원의 수부 도시였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