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지니스 상권조사

커피숍·다방·카페도 전국 10위
단구동은 빵집 많은 지역 11위

단계택지는 한 때 수도권에까지 명성을 날렸다. 경기침체로 인해 예전만은 못해도 '단계택지＝유흥가'란 등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런데 단계택지가 위치한 단계동이 전국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룸살롱과 유흥주점이 많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유흥주점은 종업원의 동석이 가능하고, 술을 따르는 행위도 허용된 업종을 말한다.

한국경제매거진 한경비지니스가 SK텔레콤과 공동으로 SK텔레콤 상용 서비스 지오비전(Geovision)을 활용해 전국 행정동의 주요 상권을 분석한 결과 단계동은 룸살롱·유흥주점이 많은 지역 중 전국 4위에 랭크됐다.

단계동의 룸살롱·유흥주점 수는 74곳으로 제주시 연동, 경북 구미시 원평1동,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다. 한국경제매거진 한경비지니스는 휴대전화 위치 서비스, 카드 매출 통계, 업종 통계 등 실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행정동의 상권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매거진 한경비지니스 관계자는 "행정동 단위로 데이터를 뽑았다"면서 "단계동은 단위면적당 룸살롱과 유흥주점이 많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단계동은 커피전문점·다방·커피숍·카페 수가 62곳으로 전국 10위였으며, 빵집이 15곳으로 조사된 단구동은 빵집이 많은 지역 중 전국 11위였다.

한국경제매거진 한경비지니스는 이같은 상권분석을 통해 창업을 준비 중인 사람들이 지역별 유동인구와 인기업종 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