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이 스페인의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까의 비극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8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7시30분 후용공연예술센터 교실극장 무대에 올린다.

　극은 스페인 시골 마을을 무대로 여성의 본능적 자유에 대한 갈망을 표현한다. 지난 2007년 여름 야외공연으로 초연된 작품으로 4년만에 실내공연으로 각색돼 관객들을 찾는다. 4년전 작품이 배우들의 움직임과 이미지, 소리 등의 요소와 야외 공간이라는 원시적 자연이 만나 탄생한 시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원작의 텍스트에 충실하면서 협업작업을 통해 섬세함을 더한다. 체면을 위해 본능을 억압하며 살아가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죽음을 그 시작과 끝으로 하여 비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전국연극제 푸른원주페스티벌 프로그램으로 펼쳐지는 8일과 9일은 전석 1만원. 10일과 11일은 일반 1만5천원, 청소년 1만원.

　한편 극단 노뜰은 지난 4월 경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체로 선정돼 연말까지 부천 오정아트홀에 상주하며 기획공연과 연기 워크숍 및 시민을 위한 연극교실과 아카데미 등을 운영한다. ▷문의: 732-0827(극단 노뜰)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