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3일 춘천에서 열리는 강원도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경연대회에 원주대표로 출전하는 무실동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회원들이 지난 27일 총연습 후 선전을 다짐하며 한 자리에 모였다.

무실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종태)가 운영하는 주민자치센터 동아리가 '강원도 주민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 원주시 대표로 출전한다. 오는 6월 3일 춘천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도내 18개 시·군을 대표하는 주민센터 동아리 16개팀 500여명이 참가해 평소 주민자치프로그램을 통해 닦아온 실력을 뽐낸다.

무실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밸리댄스, 사물놀이, 스포츠댄스, 요가, 한국무용, POP 등 11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40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회원들은 다른 동에 비해 화합이 잘 되는 것이 자랑거리"라며 "어떤 행사를 하든 90% 이상 참여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동아리별로 열성적으로 연습에 참여했으며,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화합과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아모르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총연습에서도 누구 하나 얼굴을 찡그리는 사람이 없었다. "연습하는 기간 동안 너무 즐거웠고, 다른 동아리 회원들과도 친해져서 좋다"라는 것이 회원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대회에서 선보일 작품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김종태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사물놀이나 댄스 등의 공연을 많이 선보이는데 좀 더 특별하고 의미 있는 공연을 하고 싶었다"며 "사물놀이, 밸리댄스, 한국무용 등 여러 동아리 공연을 취합해 동계올림픽을 염원하는 의미로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무실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동아리 활동 뿐 아니라 평소 많은 봉사활동을 하며 매실원액과 김치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