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저면 전역의 주요 도로가 코스모스로 물들 전망이다.

호저면사무소는 마을환경 개선사업으로 원주시로부터 4천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3월부터 주요 도로 및 마을에 코스모스 30만본과 계절꽃 25만본을 심고 있으며, 오는 11월 사업을 완료하게 된다.

현재 60% 가량 사업이 진행됐으며, 코스모스를 17개리 전역 주요도로 33㎞ 구간에 심고, 해바라기, 양귀비, 작약 등 계절꽃은 마을도로변 27㎞ 구간에 심기로 했다. 호저면 지방도 3개 도로에도 코스모스를 심어 통일감을 주는 한편 도로변 환경을 개선하고, 마을별로 계절꽃을 자체적으로 선정하게 함으로써 다양성을 꾀하기로 했다.

호저면이 지난 2009년부터 실시한 '정자 조성사업'은 이번 '꽃길 조성사업'과 맞물려 빛을 발하게 됐다. 호저면은 지난 2009년 마을환경 개선을 위해 3개 리에 정자를 하나씩 설치한데 이어 지난해 9개리에 정자를 추가로 신설했다. 기존에 정자가 있던 2개리를 포함, 현재 17개리 중 14개리에 정자가 마련돼 있으며 앞으로 남은 마을에도 정자를 설치한다.

이로서 호저면 17개리 전체가 코스모스와 정자가 이어지는 '코스모스-정자 테마길'이 자연적으로 조성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호저면사무소 관계자는 "호저면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을 두루 갖춰 지역주민 및 외부 관광객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라며 "꽃길 조성으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살기좋은 마을로 거듭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저면은 내년에 섬강변 4대강 제방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대덕1·2리, 산현리, 무장1·2리 등 마을 제방길에 코스모스를 심어 걷기코스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산현리와 용곡리를 잇는 소군산 등산로는 편의시설, 안내시설 등 정비사업을 통해 올해나 내년 중 개방할 계획이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