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원주시민 단오놀이 한마당'이 내달 5일 단구동 근린공원 농민탑 일원에서 열린다.

　(사)민예총 원주지부(지부장: 김봉준)가 '부채에 실려오는 향기'라는 타이틀로 오전11시부터 밤9시까지 옛 단오절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씨름대회와 주부팔씨름, 제기차기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과 단오부채 만들기, 창포물에 머리감기, 흙놀이 등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봉산탈춤, 사물놀이, 또랑광대 공연 등 근심을 떨쳐버리고 한바탕 질펀하게 놀 수 있는 다양한 공연도 선보인다. 전시·놀이마당에서는 문화예술장터가 펼쳐져 직접 참여하고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전통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밤 7시부터 진행되는 봉산탈춤 공연. 원주 문화운동의 시발점인 원주민속연구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김기봉, 이지원, 정대호 씨 등 그 중심에 섰던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당시의 봉산탈춤을 재연한다.  

　민예총 원주지부 성락윤 씨는 "음력 단오를 전후해 펼쳐졌던 전통 놀이를 새롭게 발굴하고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743-0812(민예총 원주지부 사무국)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