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한지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는다.

　(사)한지개발원은 내달 9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국립 이탈리아 민속박물관에서 '2011 이탈리아 한지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 기념행사로, (사)한지개발원과 이탈리아국립민속예술박물관이 주최하며 강원도·원주시·원주한지RIS사업단·로마시·이탈리아 문화부·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Korea Art in Europe 등이 후원한다.

　'SPIRTUEL(품격있는)-HANJI'를 타이틀로 8월 7일까지 두 달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대한민국 한지대전 초대작가들로 구성된 39명의 한지작가와 공예가가 참여한다. 전시회 기간 한지의 역사를 비롯해 한지 제작과정을 소개하며 한지공예, 한지조명, 닥종이 인형 등 75점의 한지작품과 20여점의 한지유물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행사기간 중에는 학술행사와 닥종이 제작 워크숍이 진행되며 (사)한지개발원과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간의 문화교류 협정도 체결한다. (사)한지개발원 관계자는 "720년 손종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파브리아노 박물관은 세계적인 화가 라파엘로가 사용한 종이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문화교류 협정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인적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전시행사, 워크숍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