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기타 열풍을 몰고 온 '쎄시봉 친구들'이 원주를 찾는다. 오는 27일과 28일 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쎄시봉 친구들의 추억 찾기' 콘서트는 감동과 웃음, 그리고 과거의 추억을 함께 선물한다.

　이상벽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콘서트는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의 주인공 송창식과 감미로운 보이스가 매력적인 윤형주, 포크계의 영원아이돌, 김세환 등 60~70년대 대중문화의 중심 인물들이 함께한다. 나나 무스쿠리의 노래에 노랫말을 붙인 번안곡 '하얀손수건'을 비롯해 '웨딩케익'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걸' 등 당대의 히트곡들을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들이 들려주는 통기타 선율과, 따뜻한 이야기는 젊은세대에게는 신선한 감성을, 중년팬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드는 귀한 시간을 제공한다.

　한편, 프랑스어로 '아주 좋다'는 뜻의 '쎄시봉(C'est si bon)'은 1954년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처음 문을 열었다가 서울 무교동으로 옮겨 운영된 음악카페 이름으로 조영남과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 포크음악으로 한시대를 품미했던 가수들을 배출한 1970년대 유명 음악감상실이다. 27일 오후8시, 28일 오후7시30분 2회 공연. 7만7천~11만원. ▷문의: 1688-8616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