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 교향악 명곡시리즈Ⅰ
  합창단, 부부의날 기획연주

　클래식 애호가라면 오는 19일은 퇴근 후 행선지가 조금은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립교향악단과 원주시립합창단이 19일 비슷한 시간 서로 다른 무대에서 각각 연주회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원주시향과 시립합창단 연주회가 같은 날 열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오케스트라의 장중한 선율과 합창단만의 매혹적인 하모니 중 어느 한 쪽에 호불호가 분명하다면 고민할 일도 없겠지만 원주시향과 합창단을 아끼는 시민들 중 상당수가 교집합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은 불가피하다.      

　시립합창단은 오후7시부터 치악예술관에서 24회 기획연주회를 진행한다. 2011 부부의 날 기념연주회로 뮤지컬 '맘마미아' 메들리와 7080 추억의 음악, 광고음악 메들리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무료공연으로 시청 증지판매소 등 시내 주요배부처에서 입장권을 나눠준다. ▷문의: 766-6980(원주시립합창단)

　원주시향은 이보다 30분 늦은 오후7시30분부터 백운아트홀에서 올 시즌 야심차게 준비한 시리즈 중 하나인 '교향악 명곡시리즈'를 들고 관객과 만난다.

　브르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알렉산더 마르코비치의 지휘와 스페인 레이나소피아오케스트라에서 부수석으로 활동중인 첼리스트 김민지 씨의 협연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협주곡 제1번 E♭장조'을 들려주며 스크리아빈의 '교향곡 제2번 c단조 작품29'도 감상할 수 있다.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 ▷문의: 766-0067(원주시향)　 김민호 기자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