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만을 위한 무대가 마련된다. 청소년의 달을 맞아 예총원주지부가 오는 16일부터 16일간 치악예술관, 원주문화원, 섬강소극장 일대에서 제7회 청소년 예술제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올해 행사는 특히 매년 원주예술제가 열리는 10월에 갖던 행사를 청소년의 달을 맞아 여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예총원주지부 산하 국악협회, 문인협회, 연극협회, 연예협회등 7개 협회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시화전, 가요제, 연극제, 음악회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가 마련됐다.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1회 글모리시화전을 시작으로 31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은 17일 오후6시20분 치악예술관에서 열리는데 1998년 여섯 살의 나이로 3시간에 걸쳐 판소리 흥보가를 완창, 화제를 일으켰던 국악신동 유태평양군(11)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유태평양군은 당시 어른들도 해내기 힘들다는 흥보가를 최연소, 최장시간 기록으로 완창해 놀라움을 안겨줬던 신동으로 국내외 여러 무대에 초청받고 ‘한국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돼 활동하는등 일약 국악계의 ‘꼬마스타’로 떠오른 인물.
더욱이 지난 5일에는 3시간30분간 수궁가를 완창하는 기록까지세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예총원주지부 관계자는 “청소년들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자리”라면서 “공부하느라 찌들었던 가슴을 활짝 피고 마음껏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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