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베스트셀러 그림동화를 각색한 뮤지컬 '강아지 똥'이 원주를 찾는다.

　오는 26일과 27일 백운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강아지똥은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 선생의 동화를 무대화한 작품. 원작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렸을 만큼, 국내 동화책 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기록된 그림책이다. 한국은 물론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도 소개돼 '매혹적인 한국의 동화' '한국의 어린왕자'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보잘것없는 강아지 똥이 거름이 돼 아름다운 민들레꽃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 세상 만물에 대한 사랑을 전달한다.

　그림책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이미지들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사계절과 비 내리는 날씨 등을 효과적으로 재현한 조명이 원작과 원화가 주는 이미지와 감동을 연극언어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마임, 아크로바틱, 마술, 춤 등 넌버벌 퍼포먼스 기법을 도입, 동화의 상상력을 살린 점도 돋보인다.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정동극장, 세종문화회관 등 국내 유수의 극장에서 초청기획공연과 특별 초청공연을 펼쳐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2005년 한일아동청소년 연극제와 2008년 영국 에든버러를 통해 한국 어린이 뮤지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26일 오전11시, 오후2시와 4시. 27일 오전11시, 오후2시 5회공연.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 766-0352(프렌즈콘서트)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