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화.

▲ 원판화.

　봄의 전령사 춘란. 꽃 중의 꽃이라 불리는 난의 매혹적인 자태와 수려한 아름다움은 삶의 멋과 여유를 안겨준다.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받으며 난(蘭)향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원주난우회(회장: 이일종)가 오는 12, 13일 양일간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제14회 한국춘란전시회를 마련한다.

　난을 벗삼은 회원 14명이 봄 향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 170여 점을 선보인다. 중투, 호, 복륜 등 잎에 있는 무늬가 특징인 엽애품과 황화, 홍화, 복륜화, 자화 등 화려한 꽃을 자랑하는 화애품을 한자리서 감상할 수 있다. 부인회 회원들이 배양한 야생화 30여점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일종 회장은 "예년보다 전시 일정을 일주일 정도 늦췄지만 올해는 유독 개화에 애를 먹었다"면서 "화색과 화형 등을 구분해 감상하거나 엽선의 흐름과 곡선미, 공간미 등을 잘 살피는 것도 좋은 관람법"이라고 조언했다. 무료 관람. ▷문의: 011-9977-5779(이일종 회장)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