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충갑 장군 고려 국운 회생 시킨 날 기념


고려시대 원충갑 장군이 합단적을 물리쳐 고려의 국운을 회생시킨 날을 기리고 영원산성에서 나라를 위해 몸바쳐 싸우다 순국한 선현들의 원혼을 추모하는 영원산성대첩제가 열린다.
오는 21일 오전11시 영원산성에서 열리는 제7회 영원산성대첩제는 영원산성대첩제위원회(위원장:박종락)가 주최하고 원주문화원, 원주향교등이 주관한다.
제례는 초헌관 김기열 원주시장, 아헌관 이강부 시의회의장, 종헌관 정교태 제108보병 연대장이 집례한다.


원주문화원 관계자는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선현들의 발자취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원주인의 긍지를 승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영원산성과 충렬사의 복원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영원산성 대첩제: 임진왜란 당시 영원산성에서 김제갑 목사가 왜적과 혈전을 거듭하다 장렬히 순직하자 그 부인 이씨와 아들 시백이 함께 자결하니 충·효·열이 한날 한시에 이루어져 만고삼강(萬古三綱)을 이루었다. 또 지금으로부터 711년전 고려 충렬왕때 원나라의 반란군인 합단적(合丹賊:기마병)이 침입하여 조정은 강화로 몽진하고 고려의 운명이 풍전등화일 때 정규 군인도 아닌 원주의 향공진사 원충갑이 분연이 일어나 영원산성에서 십전십승함으로써 고려의 국운을 회생시킨 장거를 이룩했는데 음력으로 1월 21일이다. 이로써 원주는 삼년간 면세의 혜택을 입었다.

이에 원충갑 장군의 대첩을 기리고 영원산성에서 나라를 위해 선혈을 뿌린 많은 순국 선현들의 한맺힌 원혼을 위무하고 추모하기 위하여 대첩제를 봉행하고 있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