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MBC주최, 20일 오후3·7시 치악예술관



옷을 바꿔 입으면서 서로 뒤바뀐 인생을 살게 되는 동갑내기 왕자 ‘에드워드’와 거지 ‘톰’의 이야기는 모두에게 익숙한 동화다.
16세기 영국 서민의 생활상을 그린 작품으로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의 원작인 ‘왕자와 거지’가 가족 뮤지컬로 오는 20일 오후3시·7시 두 차례 원주시민들을 찾아온다.
원주문화방송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는 특히 최정상의 어린이 배우 맹세창과 오승윤이 출연해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태조왕건’에서 어린 궁예역을 맡았던 아역배우 맹세창과 ‘여인천하’에서 복성군역과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의 주인공 오승윤이 모두 에드워드 왕자 역을 맡는다.
또 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함께 무대에 오르는 여자 어린이의 연기 솜씨도 볼 만하며 서울시극단의 역량있는 젊은 배우들이 펼치는 신나는 춤과 아름다운 노래는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권력자와 백성이라는 주제가 자칫 어린이들에게 딱딱한 주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왕자와 거지 생활중 재미있는 소재만을 이해하기 쉽고 우습게 극화해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많은 뮤지컬이 노래와 춤은 있으나 배우들의 부족한 연기력 때문에 감동이 없는 것과 달리 이번 뮤지컬은 스토리의 구성과 흐름이 확실하게 전달된다.


공연 중간 휴식시간에는 주연 배우들과 어린이 배우들이 분장한 채로 나와 관람객에게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찍을 예정이다.
공연 장소는 치악예술관이며 입장권은 S석 2만원, A석 1만5천원이다.

▷문의:741-8222(원주문화방송)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