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들어주는 아이

고정욱 지음. 백남원 그림. 장애 때문에 아이들에게 따돌림받는 영택이와 그런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준다는 이유로 놀림 당하는 석우,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과 그로 인한 석우의 갈등을 그렸다.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장애인의 친구’이다. ‘장애인의 고통’보다 ‘주변인의 고통’에 더 중심을 둔 작품.
실제로 저자는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소아마비 1급 장애인이다. 사계절刊. 102쪽. 7천원.



다시 지상 세계로

자비에 로랑 쁘띠 지음. 김주열 옮김. 윤정주 그림. 21세기 말 가상의 지하도시 수부르바에서 전개되는 공상과학소설.
2028년 지구 대오염으로 더 이상 지상에서 살 수 없게 된 사람들은 땅속 생활을 시작한다. 태양 대신 거대한 조명탑에 의존하고 마그마 발전소의 연료로 모든 국가 시설을 움직인다.


그러나 아직 폐허 상태인 지상으로 돌아가 자유로운 삶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오늘날 고도의 과학기술이 과연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열어줄지 한번쯤 심각하게 고민해보게 만드는 소설. 창작과비평사刊. 184쪽. 6천원.



행복한 크리스마스

헤르만 멘징 외 글. 질케 레플러 그림. 김서정 옮김. 12월의 시작과 함께 날마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행복한 크리스마스의 마법에 빠져들게 하는 책이다.
이 책에는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의 전날까지 하루에 한 편씩 읽을 23편의 이야기와 크리스마스 이브에 읽을 세 편의 이야기까지 총 26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선물을 받기 위해 한번도 보지 못한 할머니를 찾아 나선 미하엘, 사랑에 빠진 언니를 위해 마법의 눈사람을 만든 동생, 병원에 계신 할아버지를 위해 산타클로스를 유괴한 파울,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닮은 수호천사를 만난 카롤린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달리刊. 179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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